오늘이 7월 6일이다. 소중한 시간인 방학을 대학 선생으로 맞이할 때마다, 방학의 끝에서 반성하곤 하던 내가 잘 생각난다.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'잘' 지낼 수 있기를 또 기대해본다.
가다머의 책 <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너는 누구인가>를 번역하고 있다. 워낙 어렵다. <진리와 방법>이 왜 아직도 한국어 번역판이 나오지 못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. 그래도 그건 나왔어야 하는데. 실은 그것을 번역하고 싶었는데. 이 희망은 아직도 변함이 없는데. 기회가 올 수 있으려나.. 하여튼 그런데 번역하고 있는 저 책도 정말로 만만치 않은 놈이다. 제목부터 질린다. 최대한 잘 읽히는 번역본으로 출간하고, 아울러 가다머 해설도 붙여서 무엇인가를 이루고 싶다..
그리고 또 하나를 방학 때 진행하고 있다. 바로 제목에 있는 프로네시스를 주제로 하는 논문이다. 내가 가지고 있는 관련 문헌 수십권과 여러 경로로 대할 논문, 외서, 한국자료 등을 보고, 아리스토텔레스 시절부터 유래하는 프로네시스 관련 내용을 정리하고 그 전개 및 논쟁사를 이어서 분석할 예정이다. 이것도 실은 독일 유학 시절부터 언젠가 정리하려던 나만의 장기 과제였는데, 한국에서 여태 그 누구도 정리하고 있지 않아서 내가 해보기로 했다. 이것도 잘 되면 재미있을텐데.. 8월엔 이의 초고를 작성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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